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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훈, 바다의 기별

행복에 대한 추억은 별 것 없다.
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빌었다.
무사한 날들이 쌓여서
행복이 되든지 불행이 되든지,
그저 하루하루가 별 탈 없기를 바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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